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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암        
작성일 2008-12-04 (목)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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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서 탄생 500주년을 앞두고
기념사업의 철저한 준비 속 호남 한국학 진흥의 계기 되야

지난 달 하순 광주광역시 북구 관내 도로 몇 군데에 새 이름이
부여됐는데, 그 중 하서로(河西路)란 명칭의 도로가 눈길을 끈다.
 하서로는 옛 박물관로와 지산로, 태령로를 합친 연장 12㎞의 길로서,
다른 도로에 비해 우리 지역이 배출한 선현의 호(號)를 따서
길 이름을 지었다는 데 특색이 있다.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광주에 한국의 상징적 문인인 한 성리학자의
업적을 기리는 도로가 들어선 것은 참 잘된 일이다.
심사숙고 끝에 현명한 결정을 내린 관계 공무원과 심의위원들,
그리고 이를 뒷받침해준 해당지역 주민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이 도로명의 주인공 하서 김인후(1510~1560)는 조선시대에

광주와 인접한 장성에서 태어나, 문과에 급제한 후인종이 세자로
있을 때   그를 가르쳤다.


 그러나 인종이 즉위한지 얼마 안 돼 세상을 떠나자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와 학문에 정진했던 사림파 선비다.
기록에 의하면 선생이 젊은 시절이나 낙향 후에 학문을 닦는
과정에서 하서로 구간을 자주 오갔다.
또 이 도로의 시발점인 중외공원에는 이미 선생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문묘에 배향된 우리나라 18현(賢) 중 호남출신으로 하서 김인후가

유일하나,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청산도 절로절로 녹수도 절로절로…”로 시작되는 ‘자연가’의
작가라고 소개하면, 학창시절의 기억을 어렴풋이 떠올리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정도다.

반면에 학계에서는 하서 김인후가 퇴계 이황과 쌍벽을 이루는

 16세기의 대표적 유학자라는 데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한다.
그는 생전에 1천6백 여 편의 시를 지었고, ‘하서집’과 ‘천명도’를 남겼다.
 조정과 인연을 끊고 장성, 담양, 순창 등 전라도 각지에서 학문과
후학 양성에 열중할 때는 시로 의분을 달래고 술로 끓는 가슴을 식혔다.
일찍이 우암 송시열은 하서야말로 보기 드물게 도학(道學)과
문장(文章)과 절의(節義)를 두루 갖춘 훌륭한 선비라고 칭송했다.
최근 어느 학자는 “도덕과 윤리가 파괴된 패악의 정치시대에
세속의 권력에 합류하지 않고, 자연으로 돌아와 도의를 몸소 지키고
높은 사상과 철학을 행동으로 실천한 인물”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마침 내후년인 2010년은 하서 선생 탄생 50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이다.

그래서 선생의 사상과 생애를 재조명하는 기념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여론이 지역 안팎에서 조성되고 있다.
 남아 있는 준비기간이 결코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다행히 작년부터 후손과 유림, 학자들을 중심으로 지자체 등과
추진방안을 협의하고 있으나,
아직은 사업 구상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것 같다.
 따라서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민관이 지혜를 모으고 힘을 합쳐 알찬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빈틈없는 추진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 2001년에 있었던 퇴계 이황 선생 탄생 500주년

기념사업 중 핵심적인 두 가지는 벤치마킹할 만하다.
 하나는, 경상북도와 안동시가 주최했던 ‘세계유교문화축제’라는
이름의 대규모 국제행사다. 또 다른 하나는, 축제 개막에 발맞추어
문을 연 ‘한국국학(國學)진흥원’이다.
이 기관은 경북 안동에 있는 초대형 복합시설로서 유교문화 박물관을
보유하고 있고, 목판을 전문적으로 보관하는 장판각도 갖추었다.
이로 인해 안동시는 ‘한국 정신문화의 메카’를 자처하고 있다.

호남을 대표하는 유학자 하서 선생을 기리는 기념사업도 이처럼

의미 있는 내용을 담아 실속 있게 추진하면 좋겠다.
단편적인 이벤트 행사를 나열하는 식이 아니라, 하서 정신을 계승
발전시킬 수 있는 소수정예의 사업을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추진해야 한다는 말이다.



특히 광주와 전남․북 공동 숙원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학
호남
진흥원’ 건립과 연계하여 추진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이 기관의 입지로는 하서 선생을 모신 필암서원이 자리 잡고 있는
문향(文鄕) 장성을 추천하고 싶다.
 작년 가을 광주박물관에서 열린 ‘하서 김인후와 필암서원’ 전시회를
통해 부각되었듯이, 필암서원은 대원군의 서원 철폐 때도 온전히 보존된
호남 제일의 서원이기 때문이다.
하서 탄생 500주년이 호남지역 특유의 한국학을 진흥시키는 계기가 되고,
더 나아가 인문학의 위기를 극복하는 전기가 되기를 염원한다.
<김 양 수 목포대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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